작성일 : 16-09-14 21:20
추석 전날, 5시 임박해서 도착한 이랑이 보호자입니다.
 글쓴이 : myj4528
조회 : 5,491  
최근 3개월동안 너무 많은 치료로 힘들어한 아이였습니다.
자궁암, 난소암, 유방암, 골육종 치료도 했건만
결국 간, 폐, 심장, 신장까지 전이가 되었어도 포기하지 않고 치료하던 아이였습니다.
3.2Kg되는 아이의 뱃속에는 이제 암이 15Cm나 되버렸고,
더이상 할수 있는 치료도 없이 강아지는 진통제만 먹다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마지막까지 엄마 힘들지 않게 하려고 추석 전날 파트라슈 문 닫기 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정말 착한 아이에요.
추석 전날 문 닫는 시간에 겨우 맞춰 방문했는데도 가는 길, 편하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만들어 주신 스톤은 제 곁에 있고, 이랑이의 일부는 낙동강 강변에 뿌려주었습니다.
3시 28분 이랑이 사망하자마자 파트라슈에 전화했고. 1분도 지체없이 바로 차로 출발하느라 
아직도 이랑이가 제 곁에 없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
명절 연휴동안 많이 그리워할 것 같아요...
매년 추석이 돌아오면 이랑이를 생각할 것 같아요.
날짜 잊지 않게 추석 전날 떠나준 거만 봐도 참 이쁜 강아지지요.
인터넷 분향소에 글 올리고 나니 아까 경황이 없어 감사한 마음을 제대로 못 전한 것 같아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문과장 16-09-25 09:47
 
파트라슈 문경환 과장입니다.

분향소에 헌화하고 왔습니다.

이랑이 명복을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