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0-05 02:06
축복이는 내 새끼
 글쓴이 : 축복이 엄…
조회 : 6,012  
지난 9월 19일 딸 아이의 울먹이는 ...... 회사에는 여러 유기견이 있는데 그동안 많이 돌보고 있었지만 언젠가 , 누가, 왜 그랬는지도
모르는 3개월된 아이가 척추 아래를 완전히 다쳐서 걷지도 못하고  앞발로만 기어다니는 동영상을 보고 당장 데려 오리고 했지요.
어떻게 해서라도 치료를 할려고 말입니다.  시청 축산과에 연락을 해서 치료비 부담도 할테니 도와달라고 애원을 해서,,,
병원에서는 도저히 치료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뼈가 으스러져 있다는 소식이 왔고 ... 감당할 수도 없는 설움과 슬픔과 누군가에게
돌아가는 미움이 밀려오면서 펑펑 울었지요. 그날은 저도 아파서 입원한 첫날이었고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막막했지만...
병원의 결정에 따르기로 하고 우선 아이한테 미안하고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아이를 상자에다 담아놓고 얼굴을 정돈하고
마지막 사진을 찍게 하고  없던 이름도 지었지요.  축복이라고요. 축복이 때문에 우리 가족은 울보가 되었답니다.
한번도 만나본적도 없는 아이, 이름도 없는 아이, 만져보지도 못한 아이를 거두기로 마음먹고 안락사를 결정하는 순간 정말
미치는 줄 알았지요. 이렇게 우리 축복이는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를 만나게 되고 누나를 만나게 되면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되었답니다. 파트라슈에서 출장의 수고로 축복이는 따뜻하고 편안하게 무지개 다리를 건너 먼저간 우리 망치와 한집에서 지내게 되었답니다.
장례의 모든 순서를 사진으로 받아보고 또 펑펑.....
며칠전 축복이를 만나러 파트라슈에 다녀왔답니다.  말티와 푸들도 같이요.
다시는 아프지 않을거라고 믿으면서 아이를 쓰다듬고 안아보고 바라보니 왜 그리도 서럽고 가슴이 시린지요.
축복이라고 자꾸 불러봅니다.  가슴으로 안은 내 아이를 말입니다.

파트라슈 관계자님 감사합니다. 정성껏 따뜻한 축복이의 배웅을 감사합니다.

patrasche 16-10-05 14:01
 
파트라슈입니다.

축복이 이름이 예뻐서 기억이 납니다.

축복이 하늘나라에서 예쁨 받으면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을 것입니다.

가족분의 건강을 축복이가 바랄 것입니다.

축복이 명복을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