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그 화창하고 아름다웠던 날씨가 오늘은 흐리네요
일요일새벽 1시 50분 . 사랑하는 우리가족 화랑이가 가뿐숨을 내쉬면서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마지막순간, 곁에서 화랑이에게 얘기했습니다 "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이제 떠나도 된다고, 사랑한다고 "
6년전의 시간으로 되돌아갑니다
이제 캐나다로 공부하러 떠난 아들이 중학교때 엄마와 합세, 몇날 몇일을 졸라 생후 1달된 페르시안 고양이를 입양했습니다
동물을 끔찍하게 싫어했던 제가 어느새 , 사랑하는 가족으로 받아들였네요 어느순간인지는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우리화랑이가 아프면서 아내몰래 마지막이별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대구에서 길은 조금 멀었지만, 파트라슈를 선택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위로의 말에 아내와 저, 큰위안이 되었습니다 가만히 옆에와서 위로해주던 흰둥이도 생각납니다
" 오늘은 단체여행을 떠나는건지, 친구들이 많이 왔습니다 " 하던 친절한 직원분말씀에 외롭지 않겠네라고 위안을 삼아봅니다
눈이 시리도록 햇살이 좋은날에 화랑이를 보낼수있어 다행이었고, 석달뒤 아들이 한국에 오면 함께 화랑이를 떠나보내려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고마웠습니다 파트라슈직원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