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명 해피 태어난날 2007년 10월
성 별 여아 하늘로간날 2012년 10월15일
품 종 시츄 당시몸무게 6kg
주인명 해피오빠

 

참배: 8,614 명 헌화 : 66 번


에구 해피야 그동안 엄마가 올려논 글이 다 없어져 버렸네.
엄마가 아주 깜짝 놀랐다.

나쁜아저씨들의 이상한 글들을 지우다가 실수로 지워졌다고하네..

해피야 잘있었니?
어제 오빠와 엄마가 다녀간걸 우리해피 알았니? 알고있었지?
밥하고 간식은 다음에 가면 갈아줄께

오빠가 우리해피 대식가라고 밥 많이 줘야한데서 병으로 가득담았다.
두부과자는 해피가 좋아하던거라 샀고, 고기는 평소에 우리해피가 그렇게나 좋아하던걸
아프고나서는 주면 안된다고해서 그동안 안사줬던거라 이제는 안그래도 될것 같아서
샀어.
오빠하고 엄마하고 옆실에 있는 친구들 물도 다 갈아주고, 없는친구들은 밥도 조금씩
나눠주었다. 우리해피하고 친하게 지내거라. 우리해피는 너무 겁이 많아 친구도 없단다.
그러니 너희들이 우리해피 무섭지 않게 좋은 친구가 되주렴 하고 빌며서 그랬단다.

효과가 있으면 좋겠는데 어땠니?

토요일에 천둥번개가 치길래 우리해피가 얼마나 겁이났을까 살아생전에도 천둥번개가 치면
그리도 무서워했는데.
해피가 무서워할때 이제는 안아줄 오빠도 엄마도 없이 얼마나 혼자 떨었을까 생각하며
걱정했단다.  거기는 모두 착한친구들같던데 해피야 좋으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렴.

엄마가 이제는 울지 않으려했는데, 해피 사진을 보니 또 눈물이나서 오빠가 보고 슬퍼할까봐 몰래 닦았다.

착한해피 보고싶은해피 정말 이제 다시는 못보는거니?
우리해피는 엄마를 보고있니?

우리해피 가고나서 엄마는 미니와 초코를 전처럼 안아줄 수가 없게되었어.
전과 똑같이 하고는 있지만 미니를 안을때마다 미니야 왜그렇게 해피를 괴롭혔니? 하고
맘속으로 묻게되...  언제쯤 해피사진을 보고도 눈물흘리지 않게될지 모르겠다.

엄마 다음에 갈땐 해피입었던 겨울옷 가져갈서 우리해피 춥지않게 덮어줄께.

다음주에는 아마도 엄마하고 언니만 갈 것같아. 오빠는 다음주는 못내려올것같데.
오빠가 바쁜데도 해피한테 가려고 일부러 시외버스타고 집으로 내려오는거 알고있지?
우리모두 해피를 영원히 사랑할거란다.

사랑하는 해피야 잘지내고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