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명 토비 태어난날 2000.01.05
성 별 하늘로간날 2013.01.06
품 종 말티즈 당시몸무게 6kg
주인명 김태현

 

참배: 8,772 명 헌화 : 67 번


우리 토비...

정말 사랑스럽고 이쁘고 귀엽고 착했던 우리 동생..

다른 아이들처럼 핥는것도 없고 짖지도 않고..

사람 참 좋아했고..

먹을거 참 좋아했고..

자기가 사람인줄 알고 다른 강아지들 보면 기겁을 했었고..

대소변 잘가리고..

목욕을 엄청 싫어하고..

가족들 머리 마사지 잘해주었고..

자동차 타는거 좋아했었고..

엄마 차타고 창문열어주면 틈사이로 코내밀고 좋아했었고..

잠잘때 팔배게 해주면 정말 좋아했었고..

큰 몸으로 엄마 무릎에 올라가길 정말 좋아했고..

엄마를 정말 좋아했었던...

우리 토비...

형아가 정말 미안하다...

지난 우리 토비 생일날.. 형아가 생일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토비 생일 다음날에 여행갈꺼 알았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챙겨줬어야 했었는데...

토비야.. 정말 미안하다....


정말 사랑한다.. 우리 토비야..
 
토비
13-01-19 15:43  
토비야 형아 왔다간다~

잘 지내고 있지?

추운데 따뜻한데 찾아서 누워자기만 하지 말고

우리 토비 좋아하는 운동도 좀 하고 그래~!
엄마
13-01-22 11:28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런  우리 토비,

아직 눈물없인 우리 토비를 부를 수가 없네..

너와 함께 했던 지난 13년,

우리 가족 너무나 행복했었지.

너두 많이 행복했으리라 믿고 엄마가 위안을 얻는다.

다음 생엔 꼭 더 좋은 몸을 받아

엄마랑 또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나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원한다.

엄마, 아빠, 형아 

그리고 너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너를 이뻐했었고 아직도 너를 기억해.

토바눈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 있을꺼야..

많이 많이 사랑해, 우리 토비~~
토비
13-01-24 20:55  
토비야 형아 왔어~

밥 잘먹고 잇지?
토비 좋아하는 간식만 찾지 말고 밥도 꼭꼭 챙겨 먹어.
추운데 이불속에서 자기만 하지말고 좀 움직이고..

잘자~!
토비
13-02-03 17:30  
토비야.. 우리 토비를 메리, 토미라고 부르시던 외할머니께서
일주일전에 돌아가셨어...

이번 1월달은 우리 가족들한테 왜 이렇게 힘든 날이였는지 모르겠다...

우리 토비도 가족들 떠나고 할머니도 떠나시고...

형아는 아직도 토비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우리 토비한테 편지쓰러 와야하는데... 여기만 오면 토비 사진보고

토비 생각때문에 눈물이 나서 오기가 힘들고 겁이 난다..

우리 토비.. 하늘나라에서 할머니랑 만나서 재미있게 지내렴...
토비
13-02-14 01:26  
토비야. 형아 학원 갔다가 왔어.

한달이 넘어가도록.. 우리 토비가 없는게 .. 형아한텐 너무 적응이 안되고 힘들다..

자다가도 형아 오는 소리에 일어나서 잠오는 눈으로 형아를 맞이하던 토비가.. 형아는 너무 그립다..

차례음식 준비할때도 막내고모가.. 토비가 없는 집이 아직 적응이 안된데..

형아는 자다가 그 소리를 듣고.. 또 이불속에서 한참동안 울었다..

우리 사랑하는 막내야..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어... 아주 많이...
토비
13-04-01 03:54  
토비야... 형아 힘들어...

정말 힘들다...

힘들수록 우리 토비 정말 보고 싶구나...
토비
13-05-26 02:29  
우리 막내 잘있었어?
형아가 그동안 우리 막내한테 들리질 못했네.. 정말 미안해..

여름이 다가오는데 하늘나라는 많이 덥니?

이때쯤이면 항상 차가운 현관 방바닥에 누워잘 자리를 찾던 토비가 없으니 형아는 마음 한켠이 허전하다.

벌써 토비가 떠나간지도 네달이 넘었어. 그간에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토비 생각하면서도 웃을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형안 아직 그게 안된다.

그래서 토비 생각나면 눈물이 흐를까봐 생각이 나도 일부러 다른 생각을 하는거같아.

막내 고모가 토비 동생들 둘을 데려왔는데 엄마는 보고왔지만 형아는 보면 토비 생각날거 같아서 아직 못봤어.

엄마말로는 딱 토비 어렸을떄처럼 그렇다던데 형아 생각에는 우리 토비만큼 귀엽진 않을꺼같다.

지금은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할말은 많은데 막상 토비 사진 보니깐 눈물이 나서 더 쓰긴 힘드네..

형아 마음 좀 더 추스리면 다시 올께..
토비
13-07-16 02:51  
우리 토비~ 잘 있었어?

더운 여름인데 또 혀 내밀고 찬바닥 찾아다니면서 어슬렁대다가 누워자고 있겠지?

여름이라고 맨날 축 늘어져있지 말구 토비 항상 하던것처럼 여기저기 막 쑤시고

돌아다녀야지! 누워만 있지마 토비야!
토비
13-11-05 03:12  
우리 토비 잘지냈어??

형아가 거의 4개월만에 왔네.

그동안 용기가 없어서 못왔었는데 이제는 용기내서 찾아올수 있을거 같아서
왔어.

이맘때 쯤이면 항상 토비가 이불속에 들어와서 형아 팔베게 하고 잤었지.

아직 토비방에도 이불이랑 베게 놔뒀으니깐 가끔씩 꿈에서 형아 만나러 올떄

그냥 가지말고 한번씩 자고가. 항상 따뜻하게 해놓을테니깐.

그럼 형아 또 나중에 올꼐~
토비
15-06-17 01:41  
우리 토비야... 형아가 몇년만에 오는건지... 가물가물하다...

토비가 가족을 떠난지도 2년 반이 다되어가네...

토비 생각하면 형은 또 슬플까봐 못왔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 보고 싶어서

슬퍼도 참고 왔어... 편지를 쓰는 지금 이순간에도 형아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토비한테 못들렀던 지난 2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 토비도 가족들 이야기 궁금하지?

토비 이뻐해주던 짐 고모부랑 경은이 고모는 작년 8월에 미국으로 갔어. 데이빗도 데려갔는데

잘 있다고 하더라. 할리는 치성이네 집에서 살아. 할머니는 얼마전에 미국으로 들어가셨고.

석환이 형아는 주영이 누나랑 작년 1월에 결혼해서 이제 명절때마다 집이 북적인다.

사람 많은거 좋아하는 토비가 없으니깐 형아는 여전이 허전하긴해..

울산에 호철이형도 한달전에 결혼해서 다시 미국으로 들어갔어.

아빠는 여전하고 엄마는 요즘 유행하는 메르스 때문에 많이 바빠. 몸 약한 엄마를 토비가 좀 지켜줘.

형아는... 좀 부끄럽지만 아직도 합격하질 못했어.. 머리가 나쁜건지 운이 없는건지..

형아딴에는 죽을듯이 공부하는데도 안되는걸 보면 아마 형아 머리가 안좋은거겠지...

정말 보고싶다 토비야... 토비 자고있는 곳에는 형아가 눈물이 날까봐 저번에 한번 간 이후로

다시 못가고있어... 아직도 토비가 거기 있다는걸 인정하지 못하는게 미련한 짓일까...

정말 보고싶다 토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