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8일 오후 5시 25분....
담비야 니가 떠났다는 소식을 형은 너무나 늦게 들었어....
형 오늘 전역하고 집에 왔다 담비야.. 15년동안 너랑 함께 살았는데 니는 형 보고싶지도 않았나?
어떻게... 사흘 전에 그렇게 갈 수가 있니 ㅜㅜ
형 많이 기다렸어? 정말 많이 기다리다가.. 너무 힘들어서..지쳐서.. 결국 눈을 감은게 사흘 전인거야...?
집에 왔는데,,, 늘 반겨주던 니가 없으니까,, 너무 허전하다,,,
이렇게 좋은날,,, 무사히 국방의 의무 마치고 집에 왔는데,,,,,, 가족 구성원 중 하나가 없다는 슬픔..
이루 말할 수가없다 정말로,,
1999년 9월 18일. 태어난지 50여일 된 너와 우리의 첫 만남. 아직도 너무나 생생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미끄러운 바닥에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풀썩풀썩 주저앉던 니 모습이 너무 생생하다.
우리 드디어 내일 만나겠구나.
병원에 그 낯선 곳에 추운 곳에 누워있는 너를 형은 이제서야 만나보겠구나....
너랑 너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 따뜻한 곳으로 보내줄게.
거기선 절대 아프지 말고. 굶지도 말고.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보고싶다,,,,, 너무너무 너무! 보고싶다.. 이놈아..
아.. 담비야.... 사랑했다.
정말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도 평생 사랑하고 기억할게
푹 쉬어~
내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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