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명 똘순 태어난날 2001520
성 별 여아 하늘로간날 20131217
품 종 요크셔테리어 당시몸무게 2kg
주인명 조금숙

 

참배: 8,198 명 헌화 : 74 번


똘순아. 포근하던 날씨가 몇일 째 춥내. 우리 순이가 있는 곳은 어떠한지... 똘순아 앞도 잘 보이지 않는데 구름다리 잘 건너갔는지 구름다리 건너는데 똘이 오빠랑 쭈야가 마중 나왔지?? 길 안내도 해주고?? 우리 똘순 손도 잡아 주었는지.. 똘순아. 2013년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똘순이는 엄마가 보이지 않는 아주 먼곳으로 가고 없고 우리 순이 살아 생전에 고생 많이 했다. 당뇨병과 합병증으로 눈도 잘 보이지 않았고, 매일 인슐린 주사맞고 기침약 먹고 그렇게 일년 반을 보냈지. 그러다가 갑자기 안 좋아 지더니 영영 못올길을 떠났지. 그런 우리 똘순이 안고 이렇게 엄마 마음 아프게 하고 가는 거냐며 마니 울었다. 건강했으면 오래오래 더 살수 있었는데. 13년이란 세월을 보내고 그렇게 가버리다니... 그래도 보낼려니 아쉬움 그리움 섭섭함 아무런 반응도 없는 우리 똘순이와 마지막 밤을 함께 잤지. 아침에 언니 오빠들은 직장생활 때문에 똘순이 마지막 가는길 잘가라고 배웅해주고, 아빤 하루 휴가 내고 엄마랑 셋이 파트라슈에 왔지. 우리 똘순 고운옷 입히고, 나무관에 넣어 갈 때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노자 돈도 넣고 해서 보냈는데 한줌의 재가 되어 나왔더구나. 우리 똘순 똘이 오빠랑 쭈야랑 있는 곳에 안치해두고 오는데 갈때보다 돌아오는 길이 더욱 눈물 나더라. 언제나 그 생각 살아있을때 아쉬움 없이 조금만 더 잘해줄걸.. 집에와서 저녁에 자려는데 매일 옆에 자던 순이가 없으니깐 왜 그렇게 허전하던지 이불속에 얼굴을 묻고 실컷 울었다. 그리구 엄마 폰 속에 똘순이사진보며 우리 꿈속에서 만나자.. 하면서.. 똘순아 엄마의 바램인데 그곳에선 아프지 말구 똘이 오빠랑 쭈야랑 잘 지내고 있어. 엄마 시간나면 맛있는거 순이가 좋아하는거 사가지고 갈게. 순아 전에 누군가 자기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썼던 글이 생각나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인연을 맺고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고 사랑스럽게 키웠듯이 사람고 반려견이 만나 인연을 맺고 서로 한가족이 되어, 정이 들고 소중한 한가족이 되어 살았다>는 이야기. 우리 똘순이고 그렇게 살다가 지금은 너무 먼곳으로 가버리고.... 한번씩 흐르는 눈물은 그리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