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명 나리 태어난날 2002.03.25
성 별 하늘로간날 2015.07.17
품 종 요크셔테리어 당시몸무게 1.8kg
주인명 박인철,임인숙,박정빈,박정헌

 

참배: 7,945 명 헌화 : 132 번


2002년 나리가 우리집에 처음 왔을때, 너무말라(체중1.3kg) 너무 마음이 아팠다. 같이 있는동안 유난히 나를 잘따르고, 배가고프면 여러 가족들이 있었도, 항상 나에게 와서 밥달라고 1인 시위를 한다. 밥을 줄때까지 말이다. 그러면 내가 나리 "까까줄까" 하고 말하면 좋아서 뱅글뱅글 돌면서 힘차게 짖어댄다. 밥을줄려고 사료와 고기캔을 가지러 가면 그새를 못참고 왔다갔다, 왔다갔다 한바탕 전쟁이 벌어진곤 했다. 밥을 식기에 넣어주고, 나리 앉아-엎드려-기다려 하면 엎드려서 가만히 나의 눈치를 보고 기다리고 있다가, 먹어 라고 하면 그때부터 정신없이 사료를 먹어 치운다. 그리고 약1달반에 한번씩 내가 직접 이발도 해주고, 목욕도 해주고 했고, 언제인가 모르겠는데, 나리 배쪽에 일부 탈장이 되어 밖으로 튀어 나와서 아내가 동물병원에 대려가서 수술도 해주고 해서, 나이에 비해 매우 건강 했는데 2015년07월17일 아침 산책갔다 엘레베이터 에서 안고있다 버둥거리는 바람에 머리를 바닥으로 낙상, 머리쪽에 충격이 심해 얼마동안 버둥거리다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아침밥을 먹고난후 까지 몰랐는데, 아내가 나리 죽었다 고 말해 나리를 뉘워 놓은곳을 가보니 눈을 뜬채로 아무 미동이 없었다. 손으로 머리와 귀를 만져보니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몸통을 안아보니 벌써 강직이와서 몸전체가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너무나 황당하고 정신이 없어 그냥 부등켜앉고 나도 모르게 한참을 울었습니다. 죽어서 이불을 덮어 주었는데도 나의 눈에는 꼭 숨을 쉬고있을때처럼 이불이 들썩거렸습니다. 회사에 일찍 출근날이라, 출근해서 숙직실에서, 마지막 모습의 사진을 보고 또 한참을 울었고, 7/17일은 참으로 너무도 힘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자연사 했으면 좀들 서운했을건데, 사고로 사망하여 너무도 마음이 아파옵니다. 다음날 퇴근해서 집에오니, 나리 동생 아롱이만 태평스럽게 잠을자고 있었고, 나를 반길 나리는 그자리에 없었습니다. 비록 축생으로 태어나, 사고로 먼저 가버렸지만, 나리야 다음생에 태어날때는 꼭 사람으로 다시 태어 나거라...........
 
박정빈
15-07-21 12:55  
예비군 훈련장이 집 뒤에 있어 직장에서 휴가를 내고 7/16일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다시 직장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 전에 나리가

현관문 밖까지 따라와  같이 가자고 쳐다본 눈망울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나리야 다음에 보자 하고 뒤돌아 섰는데 그게 마지막

나리의 모습이 될 줄이야...

너무나 건강하고 활발했던 나리 그래서 더욱이 아쉬운 마음이...

집 주변에서 산책시킬 때 주변 사람들 방해될까봐 나리 짖지마! 했던 것이 마음에 쓰이네요...

더 넓은 곳에서 마음껏 짖고 뛰어 놀려고 하늘 나라로 간 거 같아요...

나리의 활발한 모습, 밥 달라고 우리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모습을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 너무 나리를 이 세상에 잡고 있으면 안되겠죠.

하늘 나라로 갔으니 하늘 나라에서 더 활기찬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어요.

우리 가족에겐 첫째 딸같은 나리야! 좀 더 우리 가족이랑 함께 지냈으면 좋겠지만 그건 우리 욕심인 거 같고

하늘 나라에 가서 마음껏 뛰어 놀고 기분 좋으면 마음껏 짖고 해.

비록 같은 세상에 있지 않지만 우리 가족은 나리 너를 항상 응원하고 있어!

사랑한다, 나리야! 더 행복하게 지내렴!

- 첫째 오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