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명 돈이 태어난날 2010.05.10.
성 별 하늘로간날 2015.08.23.
품 종 코리안숏헤어 당시몸무게 6.7kg
주인명 누나

 

참배: 9,694 명 헌화 : 2,618 번


돈아. 누나야.. 이제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을게. 타지에 혼자 지낼때 몇 년동안 함께 지내며 내가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어서 정말로 고마웠어. 나 방청소 잘 안하고 그래서 원룸 지저분했잖아. ㅎㅎ 깔끔한 것 좋아하는 네가 그런 나와 지내면서도 골골대며 잘때는 꼭 내 옆에 붙어서 자고, 팔베개도 해주고, 무릎 위에서 자고... 그랬던 여러가지 기억들이 행복하게 남아있어. 우리 돈이는 사랑둥이야. 정말로 고마웠어. 그동안 잔병치레 한 번 않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맙고. 이제 아픈것 훨훨 다 날아갔으니까, 예쁜 그림같은 집에서 뛰어놀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 화장실도 실컷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아 참! 물 많이 먹어야 돼! 꼭이야! 약속! 잠시. 내가 없던 1여년 엄마랑 아빠랑 건강하게 지내줘서 고맙고. 다시 내가 돌아왔을 때 나 잊지않고 반겨줘서 고마워. 손 쓰담쓰담하면 와서 쓰다듬어달라고 손 내밀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ㅎㅎ 혹시라도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면 그 때처럼 다시 나 반겨주기다? ㅎㅎ 나에게 있어서 반려는 우리 돈이뿐이야. 정말로 고맙고, 사랑해. 우리 돈이 또 만나러 올게. 고마워!
 
마덜
15-08-24 22:41  
우리돈이 사진보니 보고싶은 마음에 또 눈물이 흐르네..다음생엔 절대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오랫도록 지내야 해.. 약속하자 ..그리고 꼭 그렇게 되도록 기도 많이 해줄께..내가 커피마실땐 넌 코를 실룩거리며 커피잔 가까이 왔었지..기억나? 이제 커피마실때 우리 돈이가 안보여 어쩌냐..마덜눈물이 커피잔속에 들어가겠다..ㅠㅠ믾이보고싶은 우리돈이야.. 코스모스 꽃밭에서 매일 만나자..실컷 뛰어 다니고 우리 함박웃음으로 함께 하자구나..우리돈이 그동안 고마웠고 여기 자주올께...사랑한다..돈아...........
누나
15-08-25 18:21  
돈아! 누나 또 왔어!
오늘 꿈에 돈이 나와서 기쁘기도 하고 마음도 많이 아팠어.
우리 돈이 체중이 많이 나갔었잖아 ㅎㅎ 누굴 닮아서 그런건지 참 ㅎㅎ 물론 누나 닮아서 그런건 아니구 //
우리가 밥을 너무 많이 먹여서 더 아팠던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하고..
우리 돈이 아픈게 체중때문이 아닐까..해서 식단관리 한다고 밥 조금씩 덜 주고 그랬었지.
우리 돈이 먹는 거 엄청 좋아하는데.. 그래서 내심 신경이 쓰였었는데.. 우리 돈이 하늘에 가고 나서도 말이야..
그런데 꿈에서 맛있는거 이마아아아안큼! 먹고 엄청 통통해져서는 내가 놀라니까 막 "난 괜찮아요-"했잖아. 이제 우리 돈이 밥 실컷 먹어도 아프지 않다는 뜻이지? 이젠 실컷 먹을 수 있는거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누나는 안심이 되더라.
그렇게 내 꿈에 나와서 이 못난 누나 안심시켜줘서 고마워. 우리 돈이는 누나한테 고마움만 주네.. ㅎㅎ

오늘은 비가 많이 오네. 우리 돈이 가는 날에도 비가 조금씩 왔었는데 오늘은 비가 세차다.
비 오는 날이면 창틀에 두 손 얹고는 바깥구경하고 하던 모습이 또 누나 눈에 아른거려. 누나도 한참을 창 밖 보고 왔다? 우리 돈이가 그동안 무엇을 보고 있었나 해서 ㅎㅎ
그런데 말야. 아직 집에 들어오는게 너무.. 망설여진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리 돈이가 서랍장 위에서 누나 반기면서 울고, 쓰다듬어 달라고 이마를 부비고 그랬었는데... 우리 돈이 아플때는 창문가에 누워서 눈인사 해주고 그랬는데.. 들어와도 돈이가 없으니까 너무 쓸쓸하다.
앞으로 택배 올때.. 배달음식 시킬때.. 현관에 어떻게 나가지? 우리 돈이 있어서 현관에서 우리집까지 오는 배달부 아저씨들 기다리는게 덜 심심했는데, 이젠 현관문만 보고 있어야하잖아.. 아직은 우리 돈이 없는 그 자리가 눈에 익숙지 않아 누나는 슬프다.. 보내줘야하는데 아직 마음은 그렇지가 않아서 속상하고..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더더욱 그래.

그래도 우리 돈이 뒤돌아보지말고, 할머니랑 좋은 집에서 풀도 뜯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꽃밭에서 뛰어놀면서 지내고 있어. 그러다가.. 그러다가.. 나중에 꼭 다시 누나랑 만나자. 누나는 우리 돈이 잊지 않고, 우리 돈이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테니까.. 우리 돈이도 누나 잊지말아줬으면 좋겠다. 돈아 정말 사랑해. 누나가 또 놀러올게!
누나
15-08-26 17:52  
돈아.. 지금은 그리움이 더 크지만, 언젠가 너를 추억하고 회상하며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지? 보고싶다.. 정말로.. 많이 많이..
오늘도 내 꿈에 나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또 누나 꿈에 나와줘. 누나가 오늘보다 더 재밌게 놀아줄게!
보고싶은 우리 돈이..
마덜
15-08-28 21:33  
우리돈이 지금쯤 할머님와 함께 잘 지내고있겠지..누나는 널 보내기 아쉬워 차일피일하더니 어제서야 할머니께 보내더구나..널 보내고 우린 일이 손에 잡히지않았어,,더군다나 말씀이 없던 아빠는 속으로 많이 우셨으리라..우리돈이 보내는 길에 좋아하는 화초와 꽃들을 보내주셨지..그리고 돈이 물건들은 아직 그대로야..빠른시일에 치우면 우리돈이가 섭해할것 같으네..돈아 이젠 아프지 않을거야 ..걱정말고 물은 많이 마셔야 한다..우린 돈이덕분에 우리도 물 많이 마실려고 노력한단다..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주고 간것 같어..누나도 철이 들어가는지..엄마아빠한테 요즘 잘한단다..다 우리돈이 덕분이라믿어.. 그만큼..우리돈이를 보낸 아픔이 컸다는건가....오늘 창밖에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더라..둥근보름달속에 우리돈이 얼굴 회상하며 두손모아 빌었단다..달님..우리돈이 담생엔 건강하고 멋진청년으로 아주 긴~생으로 행복한삶을 누리도록 해주세요..라고 간곡히 빌었으니 이루어질거야..우리돈이 잘자고 좋은 꿈꿔라.... 자주 올게...
누나
15-09-11 00:48  
돈아 잘 지내?
자기 전에 보고싶어서 들렀다, 꽃 한송이 얹고 가...
돈이 네가 있던 곳은 지금 큰 화분이 공간을 메우고 있어.
그런데 아직도 가끔 네가 있던 곳 보면 네 모습이 아른거려...
요즘은 꿈에 안나오더라. 재밌게 논다고 나 까먹었어? ㅎㅎ
생각나면 누나 꿈에 놀러와. 보고 싶다.
마덜
15-09-21 19:37  
돈아 이제 영원히 간거니...어제 한달만에 꿈에 보이더구나..평소 모습그대로 보여.. 안스러워 너의 머리를 한참을 쓰담었는데 어느 순간 너가 안보여 온 방안을 찾어봐도 나타나질 않터라.. 오죽하면 돈이방을 물청소 해가며 찾어도 너가없어ㅠㅠ ..우리돈이가 마지막 인사하러 온건 아니겠지..행복해라 돈아..건강하구
마덜
15-12-17 13:26  
우리돈이 잘지내고 있을거야.. 몇일전에 김장할 쯤인가보다.우리돈이가 꿈에 보였어.
아프지도 않고 평온하게 늠늠한 표정으로 멋지게 앉아있더라.
우리 안심하라고 꿈에 보였나보다.그래..이제 안아프니 더이상 우리걱정안할께.
그러니 우리돈이도 걱정말고. 마음껏 행복누리며 건강하게 잘지내라.
돈이야 너의 좋은모습 보여줘서 고맙다.
어먀 비밀글
16-08-30 22:05  
비밀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