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명 깜순이 태어난날 2001.01.02
성 별 수컷 하늘로간날 2015.09.18
품 종 미니어쳐 슈나우져 당시몸무게 5kg
주인명 김명순

 

참배: 8,181 명 헌화 : 104 번


깜순아... 누나는 네게 할말이 너무 많아 오히려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저께 여행을 떠나며 아픈 니가 신경 쓰였지만 괜찮겠지..괜찮겠지 설마하며 그냥 갔었어. 오늘 돌아오는 길에 엄마한테 전화를 했더니 너는 괜찮다고..집에 잘 있다고 하시는데 순간 불안한 마음에 엄마를 다그쳤더니 어제 오후 5시 니가 떠났다고 하시더구나. 내일 엄마랑 니가 있는곳에 가보자며, 흐느끼는 엄마가...누나는 너무나 아팠단다. 엄마에게 니가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 감히 위로조차 해드릴 수 없었단다. 깜순아... 누나는 지금 니가 그립고 미안하고 원망스러워.. 형이 이사가고 누나가 잠깐 집 비우길 기다렸던 것처럼...그토록 외롭게 떠나야 했는지.. 누나가 시집가고 새가정을 꾸리느라 참 많이 무심했지.. 한때는 세상 전부였던 너인데... 이런 죄책감이 켜켜이 쌓여 되려 너를 원망하는 못난 내가 한심하구나. 어쩜 월요일부터 반 혼수상태로 누나가 오기를 기다렸었니... 아직은 니가 그리워서 실감나지 않구나 하지만 앞으로는 니가 15년동안 우리 가족이 되어 행복했었던 시간들만 기억할게. 내일 너를 보러가서 울지 않을 자신은 없지만 우리깜순이 떠나는 모습 씩씩하게 지켜볼게. 낼보자, 내동생 깜순아 2015. 9. 19 누나가..
 
이종완
15-10-01 15:34  
어제밤창밖을 바라 보는데 비가 내리고 너와 내가 걷든 동네 길이 보이는데 니가 너무 보고싶어 잠을 설첫어
아침밥을 먹는데 곁에 있어야할 니가 안보이고 집에 들어갈땐 뛰어와 반겨주든 니가 없어 아빠가 너무 슬퍼
엄마도 너떠나고 말이 없어 젔고 아빠는 자꾸 눈물이 나는게 늙어서 만은 아닌것 같아
그동안 니가  우리 가족에게 준 행복감은 너무 크고 아름 다웠어 아빠가 집에 늦게 들어가도 니가 엄마 하고 있다는 생각에 안심할수 있었고 엄마가 심심하지도 않았잖아
매일 아침 일어나면 아빠 방찾아와 주고 곁에 누워 주고 먹을걸 주면 좋아 하고  안아주면 행복해 하든 니모습이 너무 그립구나
너 있을땐 그게 행복인지 잘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진짜 그게 행복 이란걸 알았어
전라도 땅에서 태어나 우리집까지 온것은  하늘이 준 축복이라 믿어
니가 숨을 거두고도 30 여분 동안 눈감지 않고 아빠 기다려 준거 정말 고마워  가면서도 엄마 아빠  서운하게 하지 않으려고 애쓴 넌 진정 우리집 효자였단다

감순아  아빠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병마로 부터 고통으로 부터 지켜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그리고 언젠가 너한테 딱 한번 화낸거  아빠가진심으로 사과할께
이제 아프지 않고 고통없는 하늘에서 편히 잠들거라
사랑해  많이 많이 사랑해
2015년 10월 1 일
이종완
15-10-21 04:25  
안개 자욱한 새벽 3 시
별하나가  유난히 밝은데  저별이 우리 착한 아이의 별이면 참 좋겠다
야윈  초생달이 힘없이 걸려 있는게 꼭 너 떠나기전 모습 처럼 처량 하구나 
시간은 망각을 가져온다는데 아빠는 갈수록 니모습이 또렷해 지는구나
순아 !
너 떠난지 한달 넘었어  그런대도 너의 모습은 살아 있을때 보다 더 선명해 
그런데 너의 채취는 배어 있으면서  너없는 이마을이싫고  이 집이 너무 싫어
잊어야 한다고  수백번을 생각 하면서도 그럴 수록 니가 더 보고 싶어 지는구나
어떻게 해야 겠니
요즘은 만사가 귀찮고삶의 의욕 없어
니가 가면서 나에게 있든 희망과 행복을 다 가져 간거니
아니면 지금까지의 행복은  니가  존재했기 때문이었나
어떤 이들은 다시 다른 애를 카워 보라는데  마음이 내키지 않아 너한테 미안할거 같기도 하구
길을 가다 다른 애들을 보기만 해도  그만 눈물이 나오는게...
하루는 강의 시간에 니안부를 묻는 학생이 있었는데
니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니까  다른 애들도 같이 울었어
니가 뛰어 다니든 학교 마당은 그대로 이고  ...
다른 사람이 들어 오면 난리를 치며  지키주든 아빠 연구실은 그대로 인데  ..
순아
얼마전 엄마 꿈에 한번 보였다는데 아빠 한테는 한번 안올거니  아빠도 너많이 보고싶은데 ?
참. 아빠도 너 보고 싶지만 지원이 가 너무 보고 싶어 하니 꿈길에 지원이 하고 한번만 놀아 줘라
벌써 날이 새는 소리가 들리는 구나
내가 잠을 깨웠나 그랫다면 미안하다
다음에 또 올께  잠좀 더 자라
안녕
이종완
16-06-09 16:42  
순아..벌써 여름이 닥아 오고있어 여름이면 니가 그토록 좋아하는 시골갈수 있는데 ..그런데 지금은 니가 없고 이모도 부산으로 와서 갈수가 없구나  이모가 없어도 너만 있다면 어디든지 갈수 있는데 ..
갈수록 보고 싶고 니자리가 크고 넓어 아바가 널 잊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아마 평생잊지 못할거 같해 아니 아빠는 널 형생 잊지 않고 살아갈거야 아프긴 해도 널 생각하는 시간이 내게 행복한시간인지 모르겠어
며칠전 엄마 하고 누나 시윤이가 다녀 갔지  ? 엄마랑 니애기 많이 하는데 니가 우리들에게 준 행복감은 너무크고크단다 아직까지 너처럼 착하고 똑똑한 아이본적 없다는애기 부터 너떠나기전 늦은밤  엄마한테 폐안끼칠려고 화장실 내려 갔다 힘없어 올라 가지 못하고 방가운데 우두커니 서있었다는 애기 들을 때 마다 너의 효성은 사람이라고 그렇게 할수 있겠나 싶을 정도란다
어떤때는 니가 보고 싶어 너대신 니친구인 3동에 사는 향기를 찾아가 너의 애기를 한단다 그렇게 라도 하고 나면 아빠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단다 우린 니가말은 못해도 눈빛만으로 생각을 주고 받았지 않니  지나간 일이지만 아빠 한테는 너무 또렸한 아름다운 추억이란다
아빠가 가끔 산에 가면 니친구들 많이 보는데 그때 마다 너하고 걸었든 일이 떠올려 지고 니가 힘들어 걷지 못하는걸 아빠가 눈치 못채고 빨리 가자고 재촉했든것이 너무 미안해  그점 진짜 미안하고 관절염 약먹인것도 너무 미안해 너를 위한다는게 오히려 독이 되어 떠나 보내야 했든 아빠의 무지가 너무 미안해 ...당시 니가 서운하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아빠생각은 너의 절룩거리는 다리를 낳게 하고 하고 싶은 욕심이었고 떠나기 며칠전 시골에서 장어 구이와 삼겹살 너무 많이 먹인것도 아빠실수였어 지금 생각하면 너한테 잘못한게 너무 많아  내가 미울때가 많이 있어
순아..그러나 다지나간 일이니 니가 용서 해죠 아빠 진심이 널 아프게 하려고 한거 아닌거는 너도 알잖아
얼마전 울산 갔다 오면서  2번 볼수 있어서 좋긴 했지만 돌아 오늘 발길이 왜그리 안떨어 지는지
순아  ..다시 한번 말할께  아빠를 비롯한 우리 가족 모두는 널 사랑했어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고 영원히 사랑할꺼야
참...큰아버지가 너있는곳으로 가셨는데 마중은 잘했니  ?  널 위해 기도많이 해주셨잖아
그래서 우리는 큰아버지의 천도로 니가 천국에서 큰아버지하고 잘 지내고 있을거라 믿어
그기서도 착하고 착한 아이로 모두의 사랑받은 아이 되길 바랄께
안녕...
한량
16-09-24 13:28  
순아 너떠난지도 벌써 1 년이 지났구나
 세월은 이렇게 잘도 지나가는데 넌 아직도 우리 가슴에 그대로 살아 있구나
 오늘도 엄마는 니 애기하면서 눈물을 훔치는데 넌 꿈에도 한번 보이지 않는데 무슨일이라도 있는거니
가족사진속에 의젖하게 앉아 있는 니 모습 볼때마다 너와  함께했든추억이 되살아 난단다 청년은 희망에 살고 노인은 추억에 산다드니 아빠도 늙었나보다
 니가 처음 우리집에 올때 어리고 가늘고 약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15년을 같이 살아 줫으니 고맙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보고싶고 보고싶어 널 떠올릴때 마다 눈물이 나는건 너의 존재가 그토록 무거웠든가봐
 몇일전 엄마가 니방을 좀 큰데로 이사해줬지 ? 엄마가 돈이 궁해도 니 방은 바꿔줘야 겠다고 예약하기다리다  자리가 나와 이사 했어
지금 있는방 친구들은 어때 ? 하긴 넌 착해서어딜가도 잘 어울릴 꺼야
 아가...아빠는 진짜로 니가 너무 보고 싶어 널아는 사람들이 아직도 날 순이 아빠 라 불러 줘서 너무좋아 항상 넌 나의 아들이고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 하고 있거든 아마 너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순아. 가끔은 아빠 엄마 꿈속에라도 한번씩 나타나 주라 사진은 매일 보지만 움직이는 니모숩이 너무 보고 싶어
아가..아무리 참으려 해도 아빠가 너한테 잘못한게 많고 널 지켜주지 못한것이 미안하고 마지막 니모습이 불쌍해서 생각만 하면 슬퍼
 순아 ...아빠편지 받은지 오래됐지 ? 그게 널 잊고 있어서가 아니고 사랑이 식어서도 아냐 매일 매일 니 생각하면서 살아 가고 있어 거실 가족사진속 니모습 그리고 단양에서 유람선 타면서 찍은 사진 아빠 품속에 항상있어 할말이 너무 많은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또 올께 잘있어 사랑해 깜순아 ...안녕
한량
20-11-12 00:41  
몇일전 니무덤 약간 이장을 했는데 더 포근한지 모르겟다
5년이 지났지만 아빠는 네가 너무 보고싶다
널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도 변한게 없단다
지금집에는 너대신 몽이와 살고 있지만 그래도 널 잊지 못하는건 네가 아직도 아빠 가슴에 살아 있다는 증거란다
깜순아
그곳은 편안하니
아빠는 항상 니가 먹고 싶은것 마음껏 먹고 따뜻한 곳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뛰어 놀길 바란다
오늘 밤도 널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구나
그러나 아빠 걱정 말고 잘 있어
다시 한번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
순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