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명 영심이 태어난날
성 별 하늘로간날 10월18일
품 종 치와와 당시몸무게
주인명

 

참배: 8,455 명 헌화 : 68 번


너무 빨리 잊으려 노력하는거 같애서..

미안하구나..

 

오늘 누군가와 웃고 떠들었어..

 

아침에 눈뜨자 마자..눈물이 나오던걸 급히 참았다..

지금도..계속 울컥해서 목이 메이지만...

 

안그럴려고 노력중이란다..

단지..어딘가에서 니가..떨고있을꺼같애..

주인밖에 모르던 녀석이라..얼마나 혼자 외로울까..

아니야..후회하지 않기로했어..

 

너도 내맘 알지..? 언니가 너 얼마나 사랑한지..

지금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언니가..너없이 웃고 떠들고 맛있는거 먹고..가끔 니생각을

잊는데도..절대로 슬퍼하지마..

 

그냥 미안하다..언니가 너무 급하게 널 보낸거같애서..

고작 하루정도 지나놓고..잊겠다니 뭐니..

미안해..언니가..잠시 널 귀찮아 했더니만..

니가..더이상 있으면서 귀찮게 안할려고..간거같네..

미안해..영심아...정말루..

언니 용서해줘..ㅠ ㅠ 가기전까지 제대로 안아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정말..텅빈 집안을 보니..니가 아른거리네..

다들 말은 안하지만..다 너 그리워할거야..

보낼때..아빠가 한말..서운하게 생각지말고..

아빠도 정 많이 들었을꺼야..

그니깐..혼자라 생각하지말고..추위에 떨면서 우리 그리워하지말구

거기서 좋은 주인 만나.. 사랑해 영심아..견딜만큼만 슬퍼할께.
 
김지선
07-10-19 11:57  
우리 영심이..혼자 영심아 불러볼때마다 눈물이 흐른다..
어젠 아직뿌리지 않은 너의 뼛가루를 안고 잠이 들었다..
항상 거실서 뛰돌던 널 생각해 거실 티비위에 너의 사진을 액자에 끼워놓고..그렇게
올려놓았다..항상 너를 사랑하던 가족들을 보라고..
참 아직 혼란스럽다..니가 없다는걸 실감하질 못해서 그런가..
거실로 나가기가 두려워 .........참 갑자기 가는구나..죽을꺼란 생각도 못했는데..
내가 무슨 수를 썻더래도..너의 운명이 거기까지라 생각할래..
니가 죽는 순간..내 머래도 주어서 살수있다면 그러고 싶을 정도로 넌 나에게
정말 애틋하고 사랑스럽고..귀중한 존재였고..아직도 그런 존재이다..
어릴때..절에가서 돌탑을 쌓을때도..항상 널 오래살게 해달라고 빌었어..
10년이 지나..서서히 너도 늙어갈때..이런생각을 했지.."돌탑에 돌들이..떨어지고 있겠구나"
한..5개 올렸었어^^ 가는곳마다.. 하나씩 떨어졌었나봐..마지막 5번째 돌이 떨어지는게
어제였었나보다..비도 내리던데...영심이 넌 내 마음속 우리 가족 마음속에 항상 있을꺼니깐.
절대 외로워하지마.. 그리구..언니 꿈 속에 가끔 나타나줘..알았지? 꿈속에서 너의 숨소리도 듣고싶고..너의 발 냄새도 맡고 싶고..널 만지고 싶고 너의 눈도 쳐다보고싶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