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명 태어난날 2010.07
성 별 하늘로간날 2011.08.13
품 종 포메라이언 당시몸무게 2KG
주인명 김소연

 

참배: 8,302 명 헌화 : 59 번


솜이야..

엄마야...

세상 하나뿐인 솜이야..

우리 솜이가.. 엄마랑 헤어진지.. 12일이 지났어..

솜이를 보내고 편지를 쓰려고 했지만.. 자꾸만 눈물이 나서 쓰지를 못했어..

우리 솜이 보내고.. 지난주에.. 그러니까 니가 엄마를 떠난지 일주일만에.. 다시 너를 보러 갔었어.. 기억나??

자고있느라 엄마가 다녀간지 모르는건 아니지??

너를 보내는 날.. 엄마는 말이지.. 하늘이 무너지는지 알았어.. 그냥.. 너무 눈물이 많이 나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너무 힘들었단다..

엄마가 너무..사랑했던 너 였기에.. 또.. 엄마를 너무 사랑했던 솜이였기에..

정말이지.. 우리 솜이가 엄마 옆에 없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지..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우리 솜이가 없는거야.. 엄만 너무 놀랬어..정말이야..

항상..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면.. 앙앙!! 하면서.. 마중나와야 하는 니가..

문을 열고 들어와서.. 솜이야~ 솜이야 하고 불러도 없는거야..

엄만 심장이 내려 앉았어.. 널 이리저리 찾다가.. 의자밑에서 찾았지.. 우리솜이가 항상 낮잠 자는 그 의자밑에서 말야..

어찌나 곤히 자던지..... 자는걸꺼라고 생각하면서.. 엄마는.. 아빠랑..

무작정 널 데리고 응급실을 찾았단다.. 하지만 넌 이미.. 엄마를 떠났더라구..

속상했어.. 아니 속상하다는 표현이 잘못되었지..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어..

그럴수가 없다고 이러면 안된다고.. 우리애기 내새끼.. 이대로 날 떠나면 안된다고..

아직..못해준게..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이렇게 보낼수가 없다고..

하지만 넌.. 영영 엄마를 다시 보지 못했지..

그리고 그 다음날.. 널.. 영원히 쉴수있는 곳으로 보내줘야만 했었어..

마지막으로 널 보내는 그 순간이 어찌나 원망스럽고.. 보내기 싫은지......

그날 엄마가 외출을 하지 않았더라면.. 조금만 더 너랑 같이 있었더라면.. 그랬다면.. 우리 솜이가..

엄마를 떠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에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고.. 한심하더라구..

하나밖에 없는 내 새끼.. 지키지도 못하는 무책임한 엄마같아서..

엄마가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 솜이야..

솜이야.. 사랑하는 내 솜이야..

엄마.. 너.. 정말..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채 보냈지만.. 그렇지만..

절대.. 우리 솜이 잊지 않을꺼야.. 알지?? 솜이도 그렇지?? 솜이가 사랑했던 엄마 잊지말구..

엄마 매일은 아니지만 매주 우리 솜이 보러 갈꺼야..

가서, 우리 솜이 바람도 쐬주고.. 햇살도 보게 해주고... 바람도 느끼게 해줄께..

엄마가 너무 슬퍼해서.. 맘이 너무 아파서.. 우리 솜이가.. 엄마꿈에 찾아오지 못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

이제 엄마.. 솜이랑 같이 있다 생각하면서.. 차츰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아픈 맘도 아물테니까..

정말이지.. 그때는.. 널.. 지금도 앞으로도 너무 사랑하는 엄마한테.. 나타나주면..너무 고마울꺼같아..

사랑해 솜아..

지금도.. 널 생각하면 마음이 찢어 지는거같아 눈물이 나... 하지만

지켜주지 못했지만... 우리 솜이가 좋은 곳... 편히 쉴수있도록..

엄마가 기도할께.. 그곳에 가서도.. 항상 행복하고.. 엄마가 사랑하는거 잊지말고..

다음에 다음생에.. 다시 태어나면 엄마랑.. 꼭 다시 만나자..

사랑한다 내새끼..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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