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니....나에 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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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양 0 9,342 2007-04-14 01:24



짹아....잘 있니?....밥도 잘 먹구?.....

 

옛날집 마당에서 따뜻한 햇살 받으며 조용히 산책하는 거 좋아했는데....

 

그곳에서도 그렇게 편안하게

 

산책하는 니 모습이 그려진다...그립다...그립다.....

 

아직도 말라있던  여린 니 살결이.... 가늘게 뛰던 우리 잭 심장 소리가 손끝에서 느껴진다

 

근데 우리 잭 냄새를 자꾸 잊어간다......그럼 안되는데...

 

입 아파서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니가 가기 전날 그나마 잘 먹던 캔이 떨어져서

 

그냥 맛없는 처방식만 줬는데.... 맛없어 하면서도 숨쉬기 힘들어 하면서도...

 

떠나는 날 아침까지 조금이라도 먹어주고....착한애기........

 

내 맘 편하게 해주려고 그랬지.....그렇게 넌 착하고 깔끔했다.......

 

오늘 병원에 갔었다  금비랑........원장님도 계시고 간호사 언니들도 있고.....

 

근데  우리 잭만 없었다...............................................

 

잭아......널 많이 사랑했다.......아주 많이....................

 

어딜 가도.....누구에게도..........이런 사랑 다시 찾을 수 없을꺼야..........

 

그렇게 넌 특별하고도.....소중한 사랑을 나에게 주고 갔는데.......

 

 

미안하다................

 

예쁜 아가야.......하늘 나라에서 더 행복해야 된다......

 

꼭 다시 만날꺼니까  그때까지 편안하게 쉬고 있어... 알았지?

 

보고 싶다....보고 싶다.... 한번만이라도  널 다시 안아 볼 수 있다면.......

 

.............................................................................................

 

 

 사랑한다~~~ 사랑한다~~~  나에 어린 왕자야......나에 천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