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생 우리 초롱이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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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 0 9,019 2007-01-29 03:49



 

 

 

 

 

초롱이를 보냈다..

 

이 겨울에 눈보다 더 하얗고 예쁜 강아지가 한줌의 재가 되었다.

 

병원에서의 마지막이 잊혀지질 않는다..

 

'미안하다 초롱아..미안하다 초롱아..미안하다 초롱아...'

 

나는 무엇이 그리도 미안했던 것이었는지...

 

미안하다는 말만이 끊임없이 내 입에서 흐느끼며 새어나왔다.

 

가장 슬픈건... 두번다시 볼 수 없다는 것.

 

할머니가 가셨을때 아버지가 가셨을때...

 

너무나 견디기 힘들었던건 살아서는 결코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번에 또 한번 겪는다....

 

내게 이 견딜수 없는 슬픔이 이제 몇번이 남았는지..

 

혼자 손가락으로 헤아려 보게 된다.

 

 

초롱아.. 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좋은 곳에서 아빠랑 행복하게 있어.

 

훗날 내가 초롱이 보러 갈께..

 

초롱이가 있어서 가족 모두 너무 행복했었어.

 

사랑한다. 우리 예쁜 초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