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야
일주일전에 오늘 비쥬를 안고
늘 언제나 늘 비쥬가 지키고 있던 집에 안녕을 고하고
너를 보내기 위해 낯선 이곳에 들렀구나
비슷한 처지에 사람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지...
다들 네가 잠들어 있는 것 같다고 하더구나 예쁜 우리 비쥬..
네가 좋아했던 물건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예쁜 새옷을 입고
너에게 안녕을 말했어...
너무 미안하고 가여워서...언니가 미워서 너를 보내기가 참 힘들었는데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고
언니는
수만가지 생각들과 후회들로 살아가고 있다
다시 태어나면 꼭 만나자고, 다음에 꼭 우리 다시 만나자고
그러다가도
이번 생애에서 네가 너무 가엾게 떠나서 그게 자꾸 맘에 걸려서
가슴이 먹먹하구나
누가 이 마음을 알겠니...
단 하루만 다시 너를 품을 수만 있다면 언닌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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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진과 동영상 보면서 웃고 있어
이렇게 사랑스럽던 비쥬가...네가 떠나기 전인 최근에 늘 자고 있는 모습 뿐이구나
얼마나 많은 시간 혼자 외로웠을까? 언니가 장난도 치고 너랑 더 함께했어야 하는데
네 생각을 그때 할걸..이제와 소용없는 후회들뿐이다
네 사진을 인쇄하고 액자를 사고 ..아 디지털액자도 샀어
네 사진을 크게 뽑아서 거실에 두었더니
가족들 모두 네가 꼭 있는 것 같다고 했어
왜 이런 상황인거지 또 한번 먹먹하고 답답해지기도 했지만
그 무수한 일상들의 소중함을 뒤늦게 너무도 뒤늦게 깨닫는다
비쥬 물건들...어찌할거냐고 물을때 생각도 아니 현실을 인정도 하기 싫었는데
동물 보호 단체에 나눔 후원을 생각해냈어
비쥬도 기뻐하겠지...
비쥬야
보고싶어...아주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