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야 새로운 빛으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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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 1 9,539 2013-03-26 13:17


둘리야



늘 어디 다녀올께 놀고있으란 말뒤엔 혼자 있었어야 했던...

그래서 께란 말도 안녕이란 단어도 익숙치않아

다녀와서 가꿍 둘리야 하면 꼬리가 떨어질듯이 반기던......

둘리야

눈밭에서 놀던 마지막날 잊을수도 잊어서도 안되는

떠날수도 떠나서도 안될 그때 눈밭에 엄만 서있다

이젠 눈도 다녹고 폭신한 땅에 너의 체취느끼며 ~~



호연이 잠든 옆에 묻어줄까 뿌려줄까 망설이다 또 하루해를

꼴깍 넘길듯하다

둘리야 뿌려줄수도 묻어줄수도없고 또 여느때처럼 너의 유골함을

안고 방에 들어가 마치 옆에 있듯 놀자꾸나



둘리야

우리둘리 하트가드 이번달까지 먹었겠구나

다음달 초에 들러 이쁜빛으로 엄마랑 다시만나자



석달열흘 넘게 그러고 있냐는 사람들께 너와 나의 각별했던 교감을

아시는분들이 변호해주던데......

둘리야

너의 복지환경생각하고 귀농아닌 귀농을한 몇달동안

문제해결은 됐는데 우리 둘리만 엄마가 볼수없는곳으로....

우리둘리옷정리하며 마지막날 놀던 그자리를 뜰수가없구나
 
제제
13-03-26 13:54  
둘리야 간식 갖다 묻어놓던 그자리에서 태리가 오랜시간을......
너희들의 소중한언어를 엄만 이제 읽는구나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