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동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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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 0 8,939 2013-11-29 21:43


동동아 오늘 아침에 너를보고 하루종일 울었어 학교 가서도 계속 울었어
아침도 안먹고 점심도 안먹다가 갑자기 열이 나서 있었는데도 너에게 계속 미안하고 보고싶은 마음에 계속 울었다
그러다가 마지막 너모습 보려고 야자를 하기도 전에 조퇴하고 집에 왔어.. 하얀 손수건에 너가 감싸져 있는 모습을 보니까 이제는 눈물도 안나오더라.. 아침에 너 모습을 보고 얼마나 죄책감에 싸였는지 몰라 새벽 세시에 잠이 들었는데.. 만약 그때 널 보고 안아서 같이 잠들었다면 넌 아직 살아있을까? 추위에 떨었을 너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져 내려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너랑 자주 못놀아 주고 같이 못있어줘서 너무 미안해 맛있는것도 많이 먹지도 못하고 보내버리니 마음이 편하지 않다.. 나를 많이 원망하고 미워했겠지?
동동아 너무 미안하다 정말 내가 새벽에 자기전에 너를 봤더라면 좋았을텐데.. 어제 밥을 먹는 너의 그 모습이 마지막이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어.. 작년에도 이렇게해서 죽을뻔하다 살아 났는데 똑같은 일로 이렇게 떠나보내니까 더 미안하고 내가더 싫어진다.
동동아 정말 미안해.. 내일 이 차가운 겨울에 그 차가운 땅에 너를 묻으려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하늘에서 편안히 있길바래 정말 너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