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새끼 내보물 뭐로도 표현하기힘든 울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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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1 9,710 2014-03-07 18:34


보내고온지 5시간이 지났네
옷가지 간식거리 못챙겨 보낸게 계속 맘에 걸리네
지금 일을 하고있는게 하는거 같지않아 토끼야 울새끼
너무 많이 울었네 아빠가 ...
10년을 보고싶어했듯이 또보고 싶네 너무너무
파트라슈에서 편지를 읽기만 햇지 직접 쓸일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쓰게되네 울강아지야/
얼마나 아프고 앞도안보이는데 오랜시간불편했을까. 말을 못하니 아빠는 그런거까지 신경을 많이 못써줘서 제대로 치료도 못하 고 보낸게 너무 후회스럽고 미안하네
죽을때까지 아빠는 토끼생각만하고 지낼거같애
지금도 너무 그립다
옛날에 아빠가 토끼 어릴때 방에 놔두고 밤늦게까지 방황하고 나빠질려고만 할때 울토끼가 항상 내눈을 똑바로보며 꼬리흔들며 그러지 마라고했지
아빠를 그때부터 모든걸 토끼한테 맞추고 바른생활만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준건 울새끼인거 같애
아빠는 항상 고마웠어 지금도 고맙고 계속 고마워할거야 앞으로도 절대 잊지않고 ....
사진 유골함 계속 간직하며 생각하고 그리워할거야 아빠는..
한동안 멍하니 내옆을10년동안 지켜준 울토끼만 생각하고 있을거같은데 어떡해?
지금 너무 힘드네 , 보고싶어서 힘들어 너무...
아빠가 힘들게 살때는 항상 돈많이 벌면 맛있는거 좋은옷 사준다는 생각만 하고 열심히살았는데
이제 돈 많이벌어서 맛난거 좋은옷 사줄려고하니깐 그냥 가버리는게 어딨어??? ㅠㅠ
그래서 어젠 안보이는데도 아픈몸으로 막뛰어와서 기침까지 심하게 하면서 기특하게 아빠한테 마지막으로 뽀뽀까지 해줬어?
마지막 가는거 제대로 못보고 그냥 잠들어버린거 너무 후회되고 또 후회된다 울강아지야~~~

또 편지적을께. 자주 적을께 꿈에 나와서 안고싶어 내새끼......
그곳에서 괴롭히는 것들있음 얘기해 아빠가 혼내주께 착하고 겁많고 순진하기만 울새끼....
건강하게 잘뛰어다녀 그곳에선 앞도 잘보일거고 멋진남자 만나서 못햇던 연애도 하고 해
계절마다 토끼 옷 도 보내줄께 사랑해 ~~~~
 
공주아빠
14-03-18 00:14  
아...슬프네요........편지 읽기만했지..라는 구절에....휴우~~ 좋은곳으로 가거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