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낸지 어느덧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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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엄마 0 10,861 2015-03-29 11:25


잘지내니 아가? 엄마는 아직도 너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해. 어느덧 우리희야가 무지개다리를 건넌지 4년 접어들어.
그동안 엄마는 더욱 성숙해졌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애기처럼 너를 보고싶다고 혼자 우는걸 보니까 덜 성숙해진거 같기도 해
우리가 함께했을동안 사진이 너무없어서 엄마가 마음이 많이아파 손뻗으면 잡힐것같은데 엄마는 아직 지나가는 아기들보면 너같고 우리희야도 저랬는데라는 생각도 많이들고 가슴이 너무아파 가끔은 소리내며 엉엉 울기도해 너를 한 줌의 재로 만들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가않아................... 어디선가 나를 찾고있을거같고 밥은 잘먹고있나 걱정도 되고 사과를 좋아했잖아 아직도 우리집엔 너의 흔적이 많아... 엄마가 살아생전 못해줬다고 미워하지말고 꿈속에도 가끔은 나타나주라 그래야 내가 덜 아플거같애 밤에 자다가도 울기도해 엄마가 2014년 11월에 너의 친구를 데려왔어 봄이도 상처가 많은 아이야. 그래서 엄마가 잘 보살피고 있는데 아직도 혼자있으면 봄이가 끙끙 앓아 우리희야가 봄이 빨리 데려가지말고 응? 엄마랑 희야랑 못했던 추억 남길 수 있게 도와줘 하늘에서 울지말고 좋은 엄마 좋은친구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야해 엄마처럼 울지말고 행복해야해 엄마는 우리애기 멀리 여행갔다고 생각할거고 단한번도 너를 잊은적은 없어 아직도 이렇게 눈물이나 보고싶어서 니이름을 부르면 니가 멀리서 달려올거같아서 봄이를 만지면 니가 보고싶어 봄이를 안고 울기도 해 잘지내야 해 아프지말고 예전처럼 밥 맛없다고 안먹으면 안되 ..마지막에 물 못먹인게 평생가슴에 남아 거기에서는 물도 많이먹어 아직도 니가 천국에서 잘지내게해달라고 기도해 보고싶다 우리애기 우리희야 넓고 넓은 들판에서 뛰어놀고 있을 우리희야 아프게해서 미안해 힘들게해서 미안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게해서 미안해 한 줌의 재로 만들어서 미안해.. 다미안해 다시 한번만 안아보면 좋겠어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꼭 해주고싶었어 시간이 되돌간다면 너를 그렇게 보내지 않았을거야 미안해 너에겐 큰 상처를 줬어 나한테는 내가 큰 상처를 만들었어 너를 다시 보지 못한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더 서럽게 울게되 귀만지는걸 싫어했던우리희야 껌을주면 껌에 붙어있는 고기만 먹었던 우리애기 잠을 잘땐 더워서 베게위에 올라와서 잤던 우리애기 새벽에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문 열어돌라고 문 앞에서 울었던 우리애기 산책가자는 말을 알아들었던 우리애기 사과먹자하면 자다가도 벌떡일어섰던 우리애기 나한테 많이 혼나기도 했었고 힘들땐 같이 안고 울기도 했었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