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픈 우리 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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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 작은… 0 11,007 2015-05-18 00:55


솔아~ 작은 형이야^^ 형이 많이 늦었지? 사실 우리 솔이 하늘나라로 간 날 4월 17일 형 휴대폰 알람이 울렸어. 매년 알람이 울리게 맞춰났거든. 새벽녘에 일어나 출근하면서 우리 솔이를 제일먼저 생각했어~ 따뜻한 봄향기가 가득한 이런 날 우리 솔이는 땅내음을 킁킁맡으면서 돌아다니고 했었지하면서...

근데 왜 이렇게 늦게, 이제야 찾아와서 글을 남기냐고? 형 회사에서 PC에서는 글쓰기도 안되고, 모바일 홈피에는 글쓰기 기능도 안먹고, 집에 노트북은 고장나서 이번주에야 고치고...실컷 큰 형 글만 몇번이고 읽고 가곤 했단다.

늦게 글 남겨 미안해 솔아~ 형은 뚱이 누나랑 지원이랑 같이 잘 지내고 있단다. 지원이는 솔이보다 말을 잘 못알아먹어 ㅎㅎㅎ한번씩 지원이에게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알려주면 꼭 솔이한테 그랬었는데라는 추억도 되새겨본단다^^

어느덧 채민이랑 찬민이랑 지원이 모두 훌쩍 자랐어.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고 또 일상에 익숙해지다보니 또 다른 고민이 생겨나고..그래서 우리 솔이 생각을 가끔, 뜸하게 할 때도 있지만, 우리 솔이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마음은 더 깊어져간다는거 절대 잊지마^^

하늘나라에서 킁킁거리면서 자연의 냄새 마음껏 맡고, 또 운동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잘 지내~
언제가는 형이 가서 확인할테니, 우리 그때 만나서 실컷 뛰어놀자구나~

항상 솔이를 기억하고 그리워할께~ 사랑해 솔아~

p.s : 큰 형이 남긴 영문자 Sol..이 아니라 Soll이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