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비 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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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엄마 0 12,032 2015-05-25 17:45


은비야!
오늘 초파일인데 부처님한테 생일 상은 차려 드렸니
누가 유기견을 데려 왔는데 오자마자 아프다고 파양 한다고 해서 엄마가 은비 이야기 했지
은비 참 많이 아팠지
카드 내역서 보면 참 화려했다
서울대 가서 거금 10개월 할부로 카드 긁고 너는 없는데 그 카드 내역서 올때마다 엄마 울었어
그래도 너 가고 나니까 더 좋은병원 못 데려간것 후회되고 엄청난 병원비 때문에 경제적으로 갈등한것 너무 미안했고 또 미안했어
엄마는 그런문제도 있었지만 파양하지않았다고 그냥 보듬어주면 안되겠냐고 그랬다
서울대에서 택배로 약 보내고 그 약 먹다가 잘못 되었지
엄마가 버리는것 잘못 해서 그 약봉지도 아직 장농안에 굴러다니고 있다
우리 은비
정말 그곳에서는 하나도안 아프지
그렇게 먹기싫은 약도 안 먹고 주사도 안 맞아도 되는거지
엄마 똥 강아지!
너무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