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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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엄마 1 14,791 2016-01-08 17:14


은비야!
엄마가 너무 정신이 없어 해가 가고 새해가 와도 모르고 지나간다
지난해는 돌아보기도 싫을만큼 엄마에겐 악몽의 한해였단다
올핸 정말 좋은일만 있겠지
그렇게 생각 안하면 하루도 못살아
아롱이 오빠랑 잘 지내고 있어
 
은비엄마
16-02-27 19:24  
은비야!
오늘 케이블에서 동물병원 24시라는걸 했어
은비 아파서 엄마가 충남대 수의과 대학 부속병원도 갔고
서울대 병원도 갔다 왔지
돈 때문에 늘 조마조마 하면서 경제적인 문제 없이 너 마음대로 치료 못해준게 지금도 너무나 마음에 걸린다
충남대 갔을때 어떻게 그렇게 크고 방대한 캠퍼스가 있을까 싶었다
서울대는 그냥 택시타고 가니까 바로 수의과 대학앞에 데뎌다 주었는데 충남대는 대학구내버스타고도 한참을 갔지
그렇게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을 가도 널 고쳐주지못했단다
어떻게 그렇게 태여날때부터 그렇게 골골하게 태여났니
그때문에 너의 주인이 천하일색인 널 버렸던 것이고 다른곳에 입양을 가도 또 파양을 당하고 결국 엄마에게로 입양을 왔지
엄마하고 4년 살면서 너랑 싸웠던 기억
병원 다녔던 기억밖에 별 추억이 없는게 너무나 미안하구나
1kg 조금 넘는 작은 아이가 하루종일 성질을 부리고 곁에 오는 모든것은 물려만 하니 지금 생각하면 몸이 그렇게 아프니 그랬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은비야! 이제 그곳에서는 절대 아프지 않지
우리 이쁜이 오늘 너무 보고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