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붕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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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붕이형 0 16,503 2016-07-10 19:05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니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려 눈물이 멈추질 않더구나...
15년동안 형의 가족이자 친구가 되어주었던 너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하고싶어.
일년이란 기간동안 심장이 좋지 않아 부정맥으로 고생하며 약으로 겨우겨우 버텨왔는데
그간의 일년도 너에게는 너무나 힘겨운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 가슴 한편이 아려왔어..
엄마한테 마지막 가는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 엄마가 미국가신 사이
형이 지키는 자리에서 너의 마지막을 함께 하게 되었구나...

꼬붕아..
형이 너를 너무 사랑하고 아꼈지만 많은것을 해주지 못한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
그렇게 좋아하는 산책도 자주 못시켜주고 피부병과 알러지때문에 먹고 싶어하는것 또한
맘껏 주지 못한게 지금은 왜이리도 후회가 되고 아쉬운지..

남겨진 아빠, 엄마, 해나 그리고 형은 너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절대 잊지 못할것같다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도 큰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어 고맙고 또 고맙다.

부디 천국에선 아프지말고 친구들과 맘껏 뛰놀고 먹고싶은 것도 실컷 먹기를 바란다.
너무너무 사랑한다.
Rest in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