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달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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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엄마 5 15,028 2017-08-15 11:05


엄마는 지금 너의 유골함을 들고 태현이와 집에 도착하였어~
너 화장하러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주저 앉아서 울었어~ 니가 마음 아플까바 안 울고 보내려고 했는데 미안해~
사랑하는 내딸아~
너 화장하고 나오니깐 너 다음으로 무지개다리 건너간 친구들 몇몇이 기다리고 있더구나...
외롭진 않을거 같아서 다행이야...
우리 딸 너무 아파서 몇일간 먹지도 못하고 주사기로 억지로 먹인것도 다 토해내고..
배 많이 고팟지? 엄마가 갈때 먹으라고 니가 좋아하던 껌이랑 사료랑 시저도 같이 보냈으니
올라가면서 먹어 알겠지?
거기서는 아프지 않을거니깐 먹을수 있지?
우리딸 유골함을 가지고 왔는데 파트라슈에서 하시는 말씀이 집에서 보관해도 된다더라..
당분간은 그럴려고... 널 묻지도 못하겠고 뿌리지도 못하겠어..
그러면 니가 자유롭게 떠나지 못할거란 말을 엄마주변에서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엄마가 그거 까지는 안돼!!
넌 아프지말고 자유롭게 떠나 알겠지?
엄마는 너의 유골함을 보며 널 생각하고 또 생각할거야~
태어난지 6개월이였던 니가 지금 13살이 될때까지 한결같이 내옆에 있어줘서 엄마는 정말 고마웠어~
다음생에는 엄마 딸로 태어나~ 꼭!! 언제든 기다릴게..
우리딸은 참 모성애도 강한딸이였지? 우리 달래 딸 공주!!! 엄마가 잘 지킬게...
너한테 했던만큼은 아니더라도 공주가 우리달래 따라서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엄마가 꼭 지킬게!! 약속할게...
엄마가 당분간은 울더라도 그리고 애써 밝은척 하더라도 우리딸은 엄마 마음 알지??
달래야~~~ 사랑한다~~~~

-달래 엄마가-
 
달래엄마
17-08-15 22:24  
달래야~~ 사랑하는 내딸 달래야~~ 오늘부터는 너를 안고 너의 체온을 느끼진 못하지만 엄마가 그래도 너랑 근처에서 자기위해서 지금 방에 너의 잠자리를 만들고 있단다~^^
아까전에 할머니랑 엄마랑 싸우는거 혹시 하늘에 봤니? 미안해 ㅠ
할머니께서 엄마한테 시간도 안주고 너의 냄새가 있는 것들을 세탁을 하셨더구나.. 그래서 엄마는 너무 속상해서 그랬어 ㅠ
미안해 우리딸~~~~ 속상했지?
낮에는 할머니방~~ 밤에는 엄마방~~ 이렇게 같이 있으려고 엄마는 너의 자리를 만들려고 청소를 하다가 잠시 쉬는타임에 글을써~
너도 거기서 보고있지?
널 혼자두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꺼야~ 사랑해 내딸~~
다시 엄마는 청소를 할게~^^
달래엄마
17-08-16 11:37  
달래야 보고싶어ㅠ 아침에 일어나 항상 니가 내 옆에 있어야 하는데... 자고 일어나면 꿈일줄 알았는데 우리딸 달래는 없고 공주랑 꼬물이만 있구나.. 엄마는 끝까지 참다가 아침부터 펑펑 울었어.. 왜냐면 항상 아침에 우리가 일어나서 엄마가 화장실에가면 우리달래랑 공주가 항상 따라와서 화장실에서 아침 쉬야를 하잖아 ... 그런데 너는 없고 공주만 덩그러니 쉬야를 하더구나 ㅠㅠ 그모습을 보는데 미친듯이 눈물이 나더구나 ㅠ 엄마 언제쯤 괜찮아 질까?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 우리달래가 엄마 이러는거 바라지는 않을건데... 근데 엄마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어제 널 보내고 하늘가서 이제 아프지 않을 너를 생각하며 오늘부터는 너의유골함에 인사를 하고 씩씩하게 지내려고 했지만 시간이 좀 많이 걸릴거 같아 ㅠ
당분간은 하늘에서 우리달래가 이러는 엄마를 이해해주고 거기서는 절대 아프지말고 환생이 있다면 빨리 엄마좀 찾아와주라ㅠ
보고싶다 달래야 ㅠ 너무너무 보고싶어 우리딸 ㅠ
달래엄마
17-08-16 21:15  
달래야.. 엄마야~
일 마치고 집에 오는길에 너와 산책하던 그곳을 항상 지나가야 하니 힘들구나..
방금전 그길을 지나오면서 너의 모습이 아른거려 눈물을 꾹 참고 집으로 왔단다.
하지만 집에 오자마자 참았던 눈물이 터져버렸어ㅠㅠ
너가 있어야 할 자리... 날 반겨주던 너... 한쪽편에 자리 잡은 너의 유골함 ㅜㅜ
엄마가 이렇게 슬퍼하는거 우리딸도 원하지 않을건데... 아는데... 시간이 걸릴거 같아.. 이해좀 해줄수 있지?
오늘 엄마가 일을 하고 있는데 집에서 연락이 왔더구나.. 니가 끔찍하게 여기서 니 딸 공주가 너무 우울하게 있다고...
그래서 태현이가 동영상을 찍어줫는데 엄마는 그걸 보다가 너무 마음이 아팟어 ㅠㅠ
항상 니가 옆에서 있어줘야 하는데 공주도 느꼇나바..
어제는 달래가 병원에만 갔을지 알고 몰랐다가 오늘도 달래가 없으니 공주도 이상한가봐...
엄마가 너의딸 공주한테 니몫까지 최선을 다할게.. 질투 안할꺼지?
엄마는 이제 이거 쓴 후로 공주를 데리고 우리딸이 아플때 멀리는 못가고 산책하던 공원에 갔다오려고해..
우리딸 영혼이 있다면 같이 가줄거지?
저 하늘에서 마음껏 뛰어놀다가 엄마랑 달래딸 공주랑 꼬물이 동생이랑 산책할때는 가끔 우리곁으로 와서 있어줘~ 알겠지?
사랑한다 우리딸~~ 보고싶다 우리딸~~~
달래엄마
17-08-17 20:49  
달래야~ 엄마야~ 오늘은 사람으로 치면 우리딸 삼일장인데 그치... 삼일뒤면 놔줘야지 하면서도 안된단다.. 그래도 엄마 오늘은 안울고 꾹 참고있어.. 나중에 잠들기전에 어떨진 모르겠지만 꾹 참고 또 참는중이야...
널 49제해주고 뿌려줄까 그럼 니가 훨훨 떠나서 잘있겠지 이런 생각도 하는데..
근데 달래야 엄마는 널 49제하기전깐 유골함으로라도 우리가 같이 살던 이집에 같이 있고 싶구나..
그리고 49제 한 뒤에는 파트라슈 다시 가서 납골당에 널 안치할거야~
차마 엄마는 널 뿌리진 못하겠어... 널 볼수가 없으니깐.... 납골당에 안치하면 언제든 가서 볼수가 있으니깐...
엄마만의 욕심이니???
그렇다면 엄마 꿈에 한번이라도 나와서 답을 알려주라...
니가 원하는대로 엄마는 다해줄게... 알겠지?? 엄마곁에서 평생 살다가 엄마품에서 눈을 감아줘서 고맙고 정말 고생많았어 딸아~
사랑해~~
달래엄마
17-08-18 12:07  
딸아~~ 15.16.17.18 4일째구나..... 넌 없는데 시간은 참 야속하게 잘간다 그치?
아직도 엄마꿈에 나올 준비가 안된거니?? 한번만이라도 와주지ㅠㅠ
딸아~~ 그냥 단지 늙어서 무지개다리를 건넌게 아니라 아파서 마지막까지 숨을 못셔서 무지개다리 건넌 너라서 엄마는 죄책감 때문인지 너무 힘이들구나....... 엄마꿈에 한번이라도 나와서 이제는 괜찮다고 말 해주지 않을래??
딸아........ 엄마 일하고 올께~~~ 사랑한다 우리딸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