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생 똘이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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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누나❤… 0 5,845 2019-10-15 22:11


똘아 너를 보낸지 딱 일주일 되는 날이야.
너를 보내고 무슨 정신으로 나날을 보냈는지.. 믿기지도 않았어
아직도 그날이 생생해, 뭐든 해줄수있는건 해줬다고, 생각했지만
후회랑 미련은 어김없이 남더라.
포근한 담요로 너를 감싸고 너의 추모관을 만들어놨어
매일 니가 좋아하던 간식거리와 음식을 올려놔. 많이 아프지 않고 간 게 맞아야할 텐데 계속 떠올려봐 ㅜㅜ 지난날의 철없던 누나를 용서해줘. 착하디 착한 우리 아가. 거기선 못다한 잠도 푹자고 쿨쿨대면서 ㅎ ㅎ
일주일간 못 먹고 보낸게 참 맘에 걸렸어. 천국에선 맘껏 좋아하는거 먹고 있지? 뛰어놀고 . ㅎㅎ 조금이라도 되돌려서 니 냄새를 맞고, 너를 만지고 싶은데 그 되돌린 시간이 너에겐 힘든 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 그냥 건강하던 그 어느때로 돌아가서 딱 한시간만 마주보고 있고 싶다 ㅎㅎ 니 액자도 만들고, 앨범도 만들고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 내 얘기가 들릴거라고 생각하며. 너가 환생을 했을지 천국에서 놀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하면 누나는 더 바랄게 없다. 니 행복과 건강이 최우선이니까.
1년간 고생 많았고, 21년간은 더 고생 많았어. 나이가 들어도 항상 내겐 아기였는데, 토닥토닥 예쁜 우리 아기. 엄마의 자식으로 누나의 동생으로써 ㅎㅎㅎ 나의 행복에 대해 의구심이 들던 한해였는데, 내인생의 모든게 니가 채워준 행복인거 같아 고마워. 다른대 있던 내 행복이 아니였어. 너의 누나로서 많이많이 행복했고 얻은 게 많았어. 너의 자리는 항상 여기 우리곁에 있을거야. 언제든 들려 ㅎㅎㅎ 고맙고 착하고 똘똘한 우리 똘이 ! 미안하고 행복했어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 웃으면서 나중에 다시 만나자 사랑해 ❤️